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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40일 묵상(20250529): 마가복음 16장 19절; 사도행전 1장 9-12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May 29
  • 1 min read

[묵상]


더 가까이 오신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신 40일은, 기적이나 감정의 절정이 아닌, 묵묵히 함께 걷는 시간이었습니다. 의심하는 이에게는 스스로 다가가셨고, 두려움에 숨어 있는 이들에게는 먼저 문을 열고 찾아가셨습니다. 마음이 무너진 이들은 조용히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다시 믿음으로 살려내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구름 속으로 사라지셨습니다.


왜 떠나셔야 했을까. 우리 곁에 계속 머물러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그 떠남은 부재가 아니라, 새로운 임재의 시작이었습니다. 더 이상 특정한 장소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가까이 오시는 주님. 나는 이제 하늘을 올려다보기보다, 말씀 속에서 그분을 만납니다. 멀어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오시는 그 신비. 나는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확신 속에서 그 주님을 신뢰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내일 묵상 말씀 | 사도행전 1장 10-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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