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46일 묵상: 로마서 8장 28절; 사도행전 1장 14절
- HYUK CHOI
- Ju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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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기도와 기다림 속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
로마서 8장 28절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결국 다 잘 될 거야"라는 식의 낙관이 아닙니다. ‘합력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들까지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천천히, 그리고 정교하게 엮여 간다는 뜻 아닐까요? 그 과정은 대부분 기다림입니다.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며,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 가족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오직 예수님의 약속 하나만을 붙잡고, 흩어지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기도가 결국 성령님이 오시는 길을 열었습니다.
기도는 내가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내 삶을 맡기고, 그분이 어떻게 일하실지 믿음으로 기다리며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는 자리에 오래 머물다 보면,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이 내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다시 기도의 자리에 앉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그분이 하실 일을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주님, 모든 것이 합력하여 당신의 선을 이루게 하소서.”
내일 묵상 말씀 | 사도행전 1장 4-5절,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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