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내 잔이 넘치나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상처와 쓴뿌리를 경험합니다. 사탄은 이러한 상처와 쓴뿌리를 이용해 우리를 주눅들게 하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우리는 사탄의 속삭임이 우리의 참된 모습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주 속고 그 영향에 휘둘리곤 합니다. 우리는 매일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고후 5:17).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 사탄의 거짓된 속삭임에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여전히 죄의 영향을 받고 사탄의 속임에 낙심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행 2:33).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녀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성령님을 간구하길 원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돕는 분’(보혜사, helper)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면의 상처와 쓴뿌리를 ‘비워내고’, 그 자리에 성령님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상처와 고통을 그분 앞에 솔직히 털어놓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142편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며,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로하고,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리이다"(시 142:1-2). 이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내려놓고, 그분의 치유와 회복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간구할 때, 하나님은 기꺼이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에 거하시면,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찬양 가사는 우리가 품어야 할 하나님의 마음을 잘 표현합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그 때 우리는 하나님에게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됩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장 26-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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