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예수님 잉태와 동정녀 마리아의 순종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마리아에게 보내 놀라운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아들을 잉태할 것이며, 그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32절, 35절). 이 소식에 마리아는 놀라고(29절), 두려워하며(30절), 이해하지 못했지만(34절),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38절).
그 당시, 결혼 전 임신은 큰 죄로 여겨져 처벌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처녀로서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일은 약혼자인 요셉에게도 큰 상처와 부끄러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두려운 현실에도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린 소녀였던 마리아가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마리아는 자신을 “주의 여종”이라고 고백했습니다(38절). 여종은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며, 주인은 여종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심을 믿었고, 하나님의 말씀은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과 요셉을 반드시 지키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할 때, 우리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경험, 지식, 그리고 고집입니다. 오늘, 나의 경험과 고집, 그리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보세요. 작은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다음 걸음은 더 쉬워질 것입니다. 믿음은 순종을 통해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순종할 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보호하시며,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게 하십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장 39-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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