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나의 인생의 주인과 순종
헤롯(Herod)은 어느 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습니다. 자신이 유대인의 왕인데, 동방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경배하러 왔다는 것입니다(2절). 그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서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나실 것이라는 예언을 확인하지만(4-6절), 정작 자신은 경배하러 가지 않습니다. 헤롯은 자신 외에 또 다른 유대인의 왕이 존재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3절).
세상은 끊임없이 “너의 인생의 주인은 너 자신이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나의 인생의 주인은 예수님이야!”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실 때, 오히려 내 인생을 내가 주인으로 삼았을 때보다 더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따를 때, 우리는 참된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모든 일을 주관하려고 할 때는 종종 좌절과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가르침과 사랑을 배우며 살아갈 때, 우리 삶은 질서와 안정감을 되찾게 됩니다.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 친구인 나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사랑 그 자체이신 그분을 따를 때, 우리는 섬김과 사랑의 참된 의미를 배워 상처 입은 영혼과 육신을 치유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어떤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라는 감동을 주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먼저 기도한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보십시오. 주인의 뜻에 순종하며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만들고, 우리 삶을 기쁨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은 서로에게 많은 축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마태복음 2:1-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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