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묵상]
학대하되 선대하니
사울은 다윗과 육백 여명의 무리가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말을 듣고 삼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갑니다.(1-2절) 어떤 굴에서 다윗은 사울을 해할 기회를 가졌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해하라고 부추깁니다.(3-4절)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 부르며 옷자락만 벱니다.(5-6절) 사울이 굴에서 나간 후 그 안에 있던 다윗도 뒤따라 나가 사울을 불러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8-15절) 이 말을 들은 사울은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라고 말합니다.(17절) 사울이 이 말을 했다고 바로 화해되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22절)
사울은 경쟁의식 때문에 다윗에 대한 질투와 복수에 눈이 멀었습니다. 사울과 다윗은 힘을 모아 외적을 물리쳐야 할 동료여야 했지만, 비교하며 경쟁하며 이기기위해 분투하다가 진이 빠져 버렸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겨 거리가 멀어질 때, 우리는 먼저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선대하여 그(녀)에게서 '나는 당신에게 못된 짓을 하는 데, 당신은 나에게 좋은 일을 한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가 이 방식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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