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고난 속에서의 신뢰
우리는 믿음으로 살지만, 인생의 길에는 통과해야 할 고난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욥도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난의 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고난을 당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이를 인과응보로 설명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이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고난은 우리가 그 모든 것을 깨달아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고난은 또한 우리의 거친 성격과 믿음을 다듬는 조각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그의 고난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창조의 경이로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욥기 38-41장). 우리 역시 그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다만 그 경이로움에 놀랄 뿐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께 그분의 뜻을 행할 자유가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이 이해되지 않는 상황과 고난 속에서도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머리로 완전히 이해하고 믿으려 한다면,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신뢰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의 뜻을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보다 신뢰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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