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무엇이 나의 얼굴을 빛나게 할까
"무엇이 나의 얼굴을 빛나게 할까?"
지난 주일 점심식사 후 한글학교에 온 한 엄마와 교우 몇 분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회를 다닐 생각이 있나요?"라고 묻자 그 엄마는 신앙을 갖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다니는 분들은 뭔가 달라보여요. 편안해 보여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교회 교우들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얼굴이 빛나 보이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모세의 얼굴이 수건으로 가려야 할 정도로 빛났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였기 때문입니다(29절).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 40일 동안 하나님과 깊이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품었기에 그의 얼굴은 빛났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얼굴을 빛나게 할까?"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입니다. 모세가 두 손에 가져 내려온 것은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었습니다(29절).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담은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말씀입니다. 어떤 학자는 "각 나라의 법을 요약하면 결국 십계명이 된다"고도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이 함께하시고 보호하시는 것을 믿기에 당당하고 강인해집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욕심과 욕망에 휘둘리지 않기에 삶과 생각이 자유롭습니다.
십계명을 다시 읽어봅니다.이 말씀은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교훈입니다. (TEE 공동체학습 성경공부 과목 중 '순종하는 삶'이 십계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계명인 "살인하지 말라"는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칩니다. 이는 사람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 즉 미움, 분노, 원한 등에서 비롯되는 행동을 금지하는 명령입니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품을 때, 우리 얼굴도 모세처럼 빛납니다.
내일 묵상 말씀 | 시편 99편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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