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의 일상
사도 베드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고 말합니다.(7절) 만물의 마지막은 '예수님의 재림(다시 오심)'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기약없는 먼 훗날의 가상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도 일어날 수 있는 실제적이고 확실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오늘, 예수님이 다시 오실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오늘 오셔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삶의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우리의 일상의 삶은 주로 반복되고, 대부분 익숙하며, 새 기대를 가지고 어렵고, 피곤이 쌓여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마음은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이것은 환경을 통해 일상의 삶을 바꾸기 보다, 믿음을 통해 일상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환경은 외부에서 오는 영향이어서 쉽게 변할 수 있지만, 믿음은 내부에서 오는 영향이기 때문에 오래 계속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삼가 조심하면서 힘써 기도하라고 합니다.(7절) 무엇보다도,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라고 합니다.(8절) 서로를 따뜻하게 대접하되, 불평 없이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9절) 자신이 가진 재능(은사)으로 서로를 섬기고 서로에게 봉사하는 데 그 재능(은사)을 사용하라고 합니다.(10절). 이렇게 살아갈 때 무료한 일상이 변하여 활력이 넘치는 믿음의 삶이 된다고 합니다.
위의 삶을 살아갈 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가 봉사/사랑/기도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11절, '사랑과 기도'는 의미상 덧붙임) 그리스도인의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나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거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이 점을 기억하고 실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힘써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따뜻하게 대접하고, 서로에게 봉사할 때 우리를 그렇게 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갑니다.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배운 지식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가 어렵습니다.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힘겹지만, 믿음과 실천으로 우리의 일상의 삶을 바꾸는 삶을 추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대접하고, 누구에게 봉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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