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하기
하나님이 상상하지 못했던 요청을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백 세에, 사라가 구십 세에 얻은 아들 이삭(Issac)이 청소년쯤 되었을 때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독자를 짐승처럼 잡아 죽여 제물로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2절)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소 늦게 목회자가 된 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몇 개월 후에 주일설교를 하면서 오늘 말씀을 본문으로 삼았습니다. 본인이 이 말씀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없는 요청을 하신 하나님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상상하지 못했던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웠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대신할 어린 양을 준비하셨습니다.(7-8, 13-14절)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는 어린 양이 되게하셨습니다.(요한복음 1:29) 그 목사님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사건'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사건'을 이렇게 연결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자신이 대장암에 걸려 얼마 후에 죽을 수도 있지만 이런 하나님이라면 자신이 절대로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이 이제 막 목회자로 섬기려고 하는 데 상상하지 못했던 대장암 진단을 받고서 '하나님,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 수 있으세요?'라고 수없이 외쳤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8절)
그 목사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소천(=별세)했습니다. 그분은 자기를 위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마음에 담고 하나님의 존전 앞에서 누리는 영생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우리에게 아브라함의 경우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라도, 예수님을 죽음의 자리로 내모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 죽음의 자리로 가게 하신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마태복음 22:37) 우리는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 삶을 인도하시는 그분의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아들을 죽게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할 뿐입니다. 하나님에게만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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