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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K CHOI

묵상(20230504): 창세기 31장 1-16절

그리스도인의 세상살이 원칙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20년전 야곱이 삼촌 라반의 집으로 오는 도중에 꿈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곳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내가 너와 동행하며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킬 것”고 약속하셨습니다.


20년이 빠르게 지났습니다. 야곱과 삼촌 라반의 모습은 탐욕과 모략으로 가득했습니다. 야곱은 모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줄 아는 수완가였습니다. 야곱은 레아와 라헬을 불러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고 말합니다(5절). 이 고백이 그리 맞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의 일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지치고 외로웠던 야곱을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셨던 곳이 벧엘입니다. 동행과 보호를 약속하셨던 곳이 벧엘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하나님께 하는 약속)하였던 곳이 벧엘입니다. 삶이 분주하니 하나님이 잊혀졌습니다.


우리는 탐욕과 모략으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수완과 패기로 사는 것이 세상살이의 원칙처럼 여겨집니다. 열심과 열정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세상살이의 원칙은 “내가 너와 동행하며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거짓이 아니라 정직으로, 수완이 아니라 전문성으로 탐욕과 모략을 극복해 갑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지키신다는 약속을 신뢰하여 어떤 일이든 먼저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다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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