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모세와 아론은 애굽(이집트) 왕 바로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1절) 바로는 단칼에 거절합니다.(2절) 바로는 강대국의 왕이며 신과 같이 숭배를 받는 존재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3절) 비록 바로의 권세가 대단했지만, 하나님의 권세가 더 크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노동을 어렵게 만듭니다.(6-9절) 그동안 제공하던 짚을 더 이상 주지 않고, 벽돌의 수효를 전처럼 채우라고 합니다.(10-14절) 이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이간질 시켜 내분을 일으키려는 계략입니다.(9, 20-21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을 것이고, 모세와 아론은 매우 절망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우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에게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라는 말을 했습니다.(21절) 물론 백성이 좋은 뜻으로 한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말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가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는 "May the LORD look upon you"(NIV)입니다. 이는 '주께서 너희를 내려다 보시고'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상황'을 내려다 보고 계시며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바로를 만난 후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22-23절) 기도의 내용이 매우 솔직합니다. 하나님께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며 기도합니다.
출애굽기는 '애굽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출애굽기를 계속 읽어가면 '출불신기' 곧,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을 버린 이야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처럼 우리의 기도가 솔직해야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답답하면 답답하다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내려다 보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비관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의 삶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 너무 힘듭니다. 내 경험과 지혜로는 해결할 수 없어 정말 지칩니다. 그러나 나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나의 삶을 맡깁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의 삶을 하나님은 결코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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