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하나님)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3절) 완악은 '성질이 모지락스럽고 악독함'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로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이 갑자기 그를 완악하게 만드셨을까요? 완악하게 만드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적을 듣고 보아도 그것을 받아들일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3-4절)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13, 22절)
하나님의 말씀과 기적이 '믿어지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것은 내 지혜가 뛰어나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물이라는 뜻으로 '은혜'라고 말합니다. 이번 한 주간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는 말씀을 주제로 매일 묵상을 해 왔습니다. 부르짖는 사람은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믿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무엇일까요? 기도의 응답은 '더 많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아파도 지쳐도 기도하면 기도를 더 할 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1분, 2분, 3분의 짧은 기도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주십니다. 기도할 때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과 기적을 받아들일 마음을 주지 않으시면 모든 사람은 완악해집니다. 그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기본바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참으로 큰 '은혜'입니다. 혼자 기도하기 힘들면, 같이 기도하자고 말하십시오. 기도할 마음이 생기지 않으면, 함께 기도하자고 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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