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라 하신다
열 가지 재앙 중에 아홉째 재앙이 '흑암이 온 땅을 덮는 것'입니다.(21절) 이 흑암(어둠)은 '더듬을 만한 흑암'이고, '캄캄한 흑암'이었으며, '3일 동안' 온 땅을 덮었습니다.(21, 22절)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의 거주지에는 빛이 있었습니다.(23절) 애굽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땅에는 빛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열 가지 재앙은 애굽(이집트)인들이 신으로 섬겼던 열 가지 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했습니다. 애굽인들이 섬겼던 태양신인 '아문-레'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해 흑암이 애굽 온 땅을 덮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참 빛"이라고 소개합니다.(요 1:9)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욕심과 정욕, 교만 등으로 어두워진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소망을 드러내는 빛이라고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합니다.(엡 5:8) 우리의 삶이 세상을 밝힙니다.
'평화의 기도'를 떠올리며 빛의 자녀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주심 때문입니다.'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이 어려운 것들을 구원자 예수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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