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0230704): 출애굽기 23장 1-33절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

'코람 데오'(Coram Deo)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코람 데오'는 라틴어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한자를 많이 사용하던 시절에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이라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코람 데오는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 마음으로 오늘 말씀을 읽는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코람 데오'(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신앙의 토대이자, 선택할 때의 기준입니다. 코람 데오를 의식하는 사람이 거짓된 풍설(소문, 험담), 악인과 연합한 위증, 다수를 따른 악행, 다수를 따른 부당한 증언, 뇌물, 압제 등을 할 수 있을까요?(1,2,8,9절 등)

'하나님 앞에서'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구제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됩니다.(10-13절)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14-17절)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순종합니다.(22절) 그리고 관계가 깨진 사람의 사정도 헤아리고 돕는 사람이 됩니다.(4-5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것이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서'라는 믿음의 생각을 애써 기억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매일 코람 데오 의식을 가지고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이 풍성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