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등을 보다
모세가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절) 하나님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다고 답하셨습니다.(20절) 대신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시는 대신 당신이 누구인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하나님이다.(19절)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하나님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요한복음 14:8) 예수님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14:9) 우리가 지금 예수님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예수님을 직접 본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둔 책인 성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을 본 증인들의 증언입니다.
일들이 잘 풀릴 때는 하나님을 잘 찾지 않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생길 때면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기대처럼 속히 오지 않곤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갈등이 생깁니다. 하나님 말고 사람의 도움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고 꼬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나고 나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봅니다. 그 어려운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기도해야 하는가?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 계신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일이 지나고 나서야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그때는 이미 하나님이 지나가시고 ‘그 분의 등만이 보이는 때’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와 긍휼로 날마다 돕고 계십니다. 매일 기도를 쉬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한치의 앞도 헤아려 보지 못하는 무지하고 무능한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은혜와 긍휼로 우리를 돌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뿐아니라,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출애굽기 33:14) 보이시지 않지만 은혜와 긍휼의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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