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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부활 묵상(20240409): 누가복음 24장 34절, 고린도전서 15장 5절

[시작 기도]

'성령님이 우리가 듣는 말씀을 잘 이해하도록 도우시고,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기도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묵상 내용]

회개하는 자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만난 사람들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을 사랑한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두 번째는 천사의 말에 순종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베드로(Peter)였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아니라 왜 베드로에게 먼저 나타나셨을까요? 흔히 베드로를 수제자라고 하는데, 그래서였을까요? 성경을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피를 토하는 회개를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회개를 중요하게 생각하셨기에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는 어느 순간부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하시자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렸습니다(마 16:22). 예수님이 자신의 발을 씻기려 하시자 처음에 거절했습니다(요 13:8). 그는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하면서 교만을 경솔하게 드러냈습니다(마 26:35).


또한, 베드로는 기도에 소홀했습니다. 신자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때 기도가 소홀해집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정도로 기도하고 있을 때 졸고 있던 베드로의 모습을 우리는 잘 압니다(마 26:40).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 기도가 소홀해지고, 그러면 하나님에게서 더 멀어집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가까이가 아니라 ‘멀찍이’ 따랐습니다. 결국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장소에서 도망하고, 십자가에 가까이 오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베드로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러나, 이런 베드로에게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와 달리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심히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마 26:75).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가신 것은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하시고 회복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관심해지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적어진다고 느낀다면, 그러면서도 자신이 하나님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 회개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기도가 소홀하거나, 소홀해지고 있다면 내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임을 깨닫고 더 기도하며 가까이서 따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회복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교회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에게 멀어진 사람이 가족이나 주변에 있다면 그들의 베드로처럼 심히 통곡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에게 돌아오도록 기도하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그 사람들을 하나님을 향해 오게끔 만들 것입니다. 회개가 우리의 영혼을 정결하게 합니다. 회개가 죄인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합니다.


[찬송 듣기]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 (새찬송가 250장) (https://youtu.be/fu-5cWlJIgI?si=3RUtEdP2LquNbnT7)


[마침 기도]

위의 묵상 글에서 '... 기도하십시오'라고 적은 내용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적인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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