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오늘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3월 31일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말합니다. 신약성경의 세 번째 책인 누가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걸으신 거룩의 길, 사랑의 길을 동행합니다.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공동체 성경읽기]
누가복음 4장 읽기 (https://youtu.be/8oO2qEw5uVg?si=WOCRvjAGXE0pf8Z3)
[묵상 내용]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예수님은 자신이 자라나신 나사렛(Nazareth)의 회당에서 이사야 61장 1-2절에 나오는 말씀을 읽으시고 자신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1절). 그러자 거기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분노하여 벼랑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습니다(28-29절).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요셉, 곧 목수인 요셉의 아들인 예수가 그런 일을 할 만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2절). 또한 그 일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유대인들에게가 아니라, 유대인들이 적대시하는 이방인들에게 일어날 것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25-27절).
우리가 예수님을 나사렛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알고 있는 요셉의 아들, 곧 ‘인간의 아들’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믿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자신을 배척했던 나사렛 사람들을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척한 이들까지도 가슴으로 안으신 사랑을 우리도 갖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마태복음 16:24)
오늘 아침에 '비아 돌로로사'라는 찬양을 들어보십시오. 빌라도의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걸으신 에수님의 모습을 노래한 곡입니다. 나사렛 사람처럼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던 우리를 사랑하셔서 걸으신 고난과 슬픔의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이제 우리에게 ‘거룩과 사랑의 길’이 되었습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나를 구원하시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편견과 아집을 버리십시오. 예수님의 거룩과 사랑을 내 안에 계속 채워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께 나의 염려와 걱정, 계획을 모두 털어 놓으십시오.
[들을 찬송]
비아 돌로로사 (고난의 길이란 뜻) (https://youtu.be/s8pW5xZZuJk?si=rSvfdvtTPxpGNPF4)
[마침 기도]
예수님을 세상의 구원자인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씩 본받아 살면서 거룩과 사랑의 삶을 살게 하소서. 나의 염려와 걱정, 계획을 기도합니다(구체적으로 기도하세요). 염려와 걱정은 극복하게 하시고, 계획을 이루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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