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예수님께서 시몬, 곧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시몬(베드로)은 이미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5절). 이제 아침이 되었고, 그는 그물을 씻으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4절). 어부의 입장에서 볼 때, 아침에 낯선 사람의 말에 따라 갓 씻은 그물을 다시 내리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시몬(베드로)에게 이 말씀은 어쩌면 터무니없는 이야기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이미 자신감을 잃고, 실망과 근심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5절).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기 때문입니다(6절).
이 기적은 시몬(베드로)이 "말씀에 의지하여" 결단했을 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5절). 영어로는 "Because you say so," 즉,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라는 뜻입니다. 게네사렛 호수에서 오랫동안 어부로 살아온 시몬(베드로)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 판단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 우선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상황과 환경을 고려했을 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행동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계속할 때, 예수님께서 시몬(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앞세우지 말고,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라고 고백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할 때, 축복이 임합니다.
"하나님, 자신감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실망과 근심이 가득찰 때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지치곤 합니다. 나를 찾아와 내가 다시 일어서도록, 도전하도록 말씀하여 주시고, 용기를 주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알아듣게 하시고,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찬송]
전능하신 주 나의 하나님은 (https://youtu.be/6JJSjY6JbNg?si=rM_XDwLWo1AjA4ZP)
[기도]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일들, 실망과 근심을 주는 일들, 나의 몸과 마음을 피곤하는 일들이 무엇인가요? 오늘 그것을 하나님께 기도로 털어 버리십시오. 그리고 시몬(베드로)처럼 예수님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하십시오.(8절)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6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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