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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02일 묵상(20240215): 누가복음 5장 1-11절

HYUK CHOI

Updated: Feb 16, 2024

[시작 기도]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공동체 성경읽기]


[묵상 내용]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예수님이 시몬, 곧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시몬(베드로)은 이미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잡은 고기가 없었습니다.(5절) 이제 아침이 되었고 그물을 씻어 작업을 마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4절) 어부 입장에선 아침에, 그것도 그물을 씻은 직후에 낯선 사람의 말에 다시 그물을 내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경험많은 시몬(베드로)에게는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했을 것입니다. 이미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실망과 근심이 가득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곤했지만 시몬(베드로)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합니다.(5절) 순종의 결과는 대단했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것을 염려할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6절)


이런 일은 시몬(베드로)이 "말씀에 의지하여"라고 할 때 이미 시작되었습니다.(5절) 영어로는 'because you say so', 곧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입니다. 게네사렛 호수의 경험많은 어부인 시몬(베드로)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 판단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더 우선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상황과 환경은 고기를 잡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상황과 환경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행동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지를 느끼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를 계속할 때, 예수님이 시몬(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이야기하시는 것들을 알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내세우지 말고,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할 때 축복을 얻습니다.


[들을 찬송]

전능하신 주 나의 하나님은 (https://youtu.be/6JJSjY6JbNg?si=rM_XDwLWo1AjA4ZP)


[마침 기도]

1) 하나님, 자신감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실망과 근심이 가득찰 때가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지치곤 합니다. 나를 찾아와 내가 다시 일어서도록, 도전하도록 말씀하여 주시고, 용기를 주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알아들게 하시고,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에'라고 말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2)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하는 일들, 실망과 근심을 주는 일들, 나의 몸과 마음을 피곤하는 일들이 무엇인가요? 오늘 그것을 하나님께 기도로 털어 버리십시오. 그리고 시몬(베드로)처럼 예수님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하십시오.(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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