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묵상]
겸손한 믿음에 응답하신다
오늘 읽은 말씀에는 백부장이 등장합니다. 백부장은 백 명의 부하를 거느리는 장교를 의미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로마 제국의 군인이었기 때문에 미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4절을 보면, 이름이 나오지 않는 이 백부장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백부장은 자기 집에 있는 병든 종을 위해 유대인의 장로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그 종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백부장의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중에 백부장은 다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시는 것조차 감당할 수 없다고 겸손하게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말을 들으시고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9절).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마저 감탄하실 만큼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감탄하신 백부장의 믿음은 무엇이었을까요? 7절 후반부를 보면, 백부장은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군인이었던 백부장은 ‘권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권위가 있음을 인정했고, 예수님의 한 마디 말씀만으로도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권위에 우리 자신과 우리의 기도 제목을 맡기는 시간입니다.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을 움직여 그의 종을 낫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 땅에 계시지 않지만, 승천하신 후 성령님께서 믿는 자 안에 거하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서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라고 약속하십니다.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쉽게 당황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예수님을 찾아 기도하는 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우리가 겸손해질 때,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순간,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며 겸손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더욱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7장 36-50절
[찬송]
[기도]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겸손한 믿음을 갖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여, 문제를 만날 때 당황하지 않고 먼저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배 가운데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또한, 찬양과 기도, 헌금을 드릴 때 온 마음을 다하여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그리고 각자가 가진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며,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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