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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사순절 12일 묵상(20230307): 마태복음 12장 9-21절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예수님이 유대인의 회당을 방문하셨습니다. 거기에 한 손 마른 사람이 있었습니다.(11절) 유대인에게 그 사람은 양 한 마리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습니다.(12절) 안식일에 양이 구덩이에 빠지면 당연히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14절) 예수님은 한 손 마른 사람의 손을 내밀라고 하시고 그를 고치셨습니다.(13절)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분이라고 묘사합니다.(20절) 상한 갈대는 가치가 떨어진 것을, 꺼져가는 심지는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손 마른 사람이 그렇게 취급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무가치하게 취급받는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분임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셔서 이 사실을 입증하셨습니다.


세상은 사람을 도구로 여겨 가치가 떨어지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쉽게 내칩니다. 마치 기계 부품 하나처럼 취급합니다. 세상과 사람들이 우리 내면에 상처를 줄 때가 적지 않습니다. 절망과 패배의 감정을 불러 일으켜 마음을 주저앉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에게 우리의 연약하고 부족한 점들을 가지고 나가면 그분은 '항상' 회복시켜주시려는 마음으로 바라보시고 들으십니다.


예수님의 은혜 앞에 나올 때, 성령님이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실 때,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할 때, 우리는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다시 일어납니다. 우리가 상한 갈대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복음과 사랑과 능력의 소리를 내게 하십니다. 우리가 꺼져가는 심지일 때, 성령님을 통해 주변을 밝히 비추는 빛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상한 마음을 내놓고 맡기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세상에서,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고 해답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우리 연약하고 부족한 점을 내놓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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