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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사순절 14일 묵상(2024): 누가복음 9장 43-48절

[시작 기도]

'하나님, 우리를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라고 먼저 기도하십시오.


[공동체 성경읽기]


[묵상 내용]

누가 큰 자인가


예수님이 당신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신데도 제자들은 이상한 일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누가 크냐?' 하는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 가르침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렇게 자기 야망을 따라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막상 예수님은 죽으러 가시는데 제자들은 이렇게까지 어리석은 싸움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말입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한 명 데려다가 옆에 세우십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아이와 당신을 동격으로 놓으십니다.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도 동격으로 놓습니다! "나를 영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어린 아이는 그 당시 숫자에도 포함되지 않은 소소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소하고 소외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은 세상의 것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위대함을 평가하는 척도는 다른 사람, 특히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섬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영광의 자리를 버리고 죄인들을 위해 낮은 땅에 오셔서 죽음으로 섬기셨던 것처럼 말이지요.

하나님 나라에서 누가 큰 자입니까? 죄인됨을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낮은 곳에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섬기는 사람입니다. 소소하고 소외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은 또한 우리의 육신의 자녀와 교회의 영적 자녀에게 기도하고, 가르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어서 이 세상을 위해 고난(수고)을 겪으면서도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나를 사랑해 주세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잘 가르쳐 주세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는 나의 믿음의 모범이 되어 주세요.”라고 소망합니다. 우리 믿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할 것은 이 세상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살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어 고난(수고)을 겼으면서도 기뻐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누가 큰 자인가요?


[찬송 듣기]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https://youtu.be/HkBq_XlvxUY?si=0MuQYp8yNhro5peb)


[마침 기도]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큰 자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의 삶과 죽음, 가르침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예수님처럼 살게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나의 삶의 자녀에게 영적인 본이 되는 삶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이 가진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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