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앞에 머물러 사랑을 생각합니다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사랑에 대한 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말합니다.(로마서 5:8) 사순절 내내 우리가 바라보는 십자가는 우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바울 사도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라"고 말합니다.(빌립보서 1:8)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라는 말은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심장이 멈출 때까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고통을 받고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십자가 위에서 심장이 멈출 때까지 자신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우쳤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가 부활하고 영생을 누리게 합니다. 우리에게 이 보다 더 큰 사랑과 은혜는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때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을까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머물러서 그 사랑을 헤아려봅니다. 자신의 심장이 멈출 때까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고통을 받고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아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음에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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