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5일 묵상(20250402): 누가복음 12장 35-40절
- HYUK CHOI
- Ap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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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묵상]
영혼이 밝고 따뜻한 빛과 같은 사람
오늘 말씀에는 혼인 집에 간 주인과 그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이 등장합니다. 유대인의 혼인 잔치는 며칠 동안 밤새도록 계속되었고, 잔치에 참여한 사람(오늘 말씀에서는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알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종들은 주인이 언제 돌아오더라도 문을 열어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주인이 돌아와 종들이 자신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면, 37절 후반부에서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 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분제 사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재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40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때에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자들은 항상 깨어 있어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주인이 종들에게 행한 것처럼 기뻐하시며 그들을 잘 대우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보내며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의 여정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은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을 통해 완전하게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립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그에게 줄 좋은 것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예수님,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이 오늘, 바로 내 앞에 오셨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재림은 우리에게 완전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3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허리에 띠를 띠라’는 말씀은 깨어서 일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가로등이 없었기에 밤이 되면 길이 무척 어두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등불을 켜고 서 있으면, 보이지 않던 길이 환하게 드러나고, 그 길을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둠처럼 불확실하고 혼돈하며 공허합니다. 이러한 시대에는 맑고 따뜻한 빛(등불)과 같은 사람이 더욱 필요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이끄시는 것입니다.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사람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것, 외롭고 지친 사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 아픈 이를 찾아가 정성스러운 음식을 건네는 것, 그리고 나를 짜증 나게 하는 사람에게도 부드러운 미소를 건네는 것—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앞길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이러한 일을 실천할 수 있는 믿음과 사랑을 소유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또한, 우리 새사랑교회의 모든 교우들이 이와 같은 등불을 밝히는 사람들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십시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4장 25-35절
찬송
기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둠처럼 불확실하고 혼돈하고 공허합니다. 이런 시대에 ‘내가 영혼이 맑고 따뜻한 빛(등불)과 같이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 새사랑교회 모든 교우들이 이런 등불을 켜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이 가진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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