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6일 묵상(20250403): 누가복음 14장 25-34절
- HYUK CHOI
- Apr 2
- 1 min read
[읽기]
[묵상]
그리스도인이 내는 맛
집집마다 소금은 필수적인 양념입니다. ‘작은 금’ 또는 ‘하얀 금’이라는 뜻을 가진 소금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금이 빠진 음식은 싱겁고 밍밍하여 풍미가 부족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금의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소금은 짠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소금의 짠맛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소금을 비유로 드신 것은 ‘소금만이 낼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너희’는 제자들, 곧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소금이라는 것은,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만이 낼 수 있는 고유한 역할과 가치를 가져야 함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만이 낼 수 있는 맛이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26절에서,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가족을 미워하라는 이야기일까요? 세상에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역설적으로,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면 가족과 이웃과 자신에 대한 사랑이 더 크고 풍성해 집니다.
또한, 우리는 감사할 일이 생길 때 습관적으로 “하나님이 해 주셨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했다는 교만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어려운 일이 닥칠 때도 “하나님이 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하나님이 하셨다”는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언어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5장 1-10절
찬송
기도
우리기 하나님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언어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개인 기도를 하십시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