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가는 길, 주님 오시는 길
짐 엘리엇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짐은 미국의 기독교 학교인 휫튼대학교를 졸업한 후, 남미의 에콰도르 아마존 유역의 선교사로 자원했습니다. 1956년 1월 8일, 다른 네 명의 동료들과 함께 당시 가장 악명이 높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려다가 그들의 창에 찔려 순교했습니다. 2008년에 이 이야기가 '창끝'(End of Spear)이라는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짐과 동료들이 순교한 당시에 한 잡지는 이 사건은 보도하면서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20대 중반의 나이였던 짐의 아내는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말씀을 삼가해 주세요. 낭비라니요? 내 남편의 죽음은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온 생애를 이것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바로 이 시간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이 주신 자기의 책임을 수행하고, 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죽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한 '복음'을 우리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말씀하신‘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선교명령을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28:20) 이 땅은 하나님의 선교현장이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써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교회는 선교를 하는 곳입니다.
14절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면 종말이 온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핵전쟁, 온난화, 행성충돌, 3차대전 등이 지구에 종말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구를 보호하고, 인권을 보호하고,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관심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면 주님이 재림하신다는 마음으로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유엔대사를 지낸 이시영 장로는 이것을 '선교가는 길, 주님 오시는 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새사랑교회 종말이 오게하는 선교의 일부분을 담당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선교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고 말합니다. 선교는 내 열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지도와 능력으로 하는 것이니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선교는 내가 있는 곳('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하는 것이니, 큰 그림만 그리지 말고 오늘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부터 하라고 말씀합니다. 선교는 '내 증인' 곧,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예수님을 삶에서 경험한 일이 있어야 합니다. 선교는 행사가 아니라 예수님을 경험한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뉴스를 들으면 세상이 참 불안합니다. 경제 폭탄, 핵 폭탄, 기후 폭탄, 데모 폭탄 등 수많은 폭탄들이 터질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14절, =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될 것이며,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 표준새번역)는 마음으로 선교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새사랑교회가 이 선교를 잘 수행하도록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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