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9일 묵상(20250407): 고린도전서 1장 18절
- HYUK CHOI
- Ap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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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십자가를 통해 보다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보면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본다는 것은 내가 가진 자랑과 능력, 그리고 부족함을 모두 내려놓고, 나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나를 드러내고, 내가 더 잘나고 성공적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보면, 내 모습은 그 어떤 성취나 능력으로도 숨길 수 없는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는 존재였고, 내 힘으로는 구원 받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그 죄인이었던 나를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대신 고통받으셨습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통해 나는 용서받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이 은혜는 내가 아무리 능력이 많고, 잘나 보이는 모습을 하더라도 결코 자랑할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대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사랑을 감사하고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보면, 나는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통해 타인을 보면
십자가를 통해 나를 본 후, 타인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요? 나와 마찬가지로, 타인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십자가를 통해 나를 봤을 때, 나는 나의 부족함과 죄를 깨달으며,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 심지어 나와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까지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세상은 종종 사람들이 서로를 판단하고, 차별하고, 우월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통해 보면, 그 어떤 사람도 차별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원수를 사랑하고,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타인을 바라볼 때, 그들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그들 또한 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인정하게 만듭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7장 11-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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