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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1일 묵상(20250409): 누가복음 18장 31-43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Apr 8
  • 2 min read

[읽기]



[묵상]


열어주소서


요약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며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구약의 예언, 특히 창세기와 이사야서에 예고된 내용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신다는 약속의 성취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맹인이 예수님을 향해 외쳤던 간절한 기도처럼, 우리도 영적인 눈이 열리기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삶의 분주함과 무감각함이 우리를 영적으로 눈멀게 할 수 있지만, 예수님은 간절한 믿음을 통해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함으로써 주님의 뜻과 영광을 깨닫는 시간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전문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31절). 둘째는 “인자가 이방인에게 넘겨져 조롱과 능욕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할 것이며, 그들은 그를 채찍질하고 마침내 죽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흘 만에 살아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입니다(32~33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신다는 첫 번째 말씀은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구약성경은 ‘예수님께서 오실 것이다’라는 주제로 기록되었습니다. 선지자들은 장차 오실 예수님을 예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조롱과 능욕을 당하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며, 채찍에 맞으신 끝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약 700년 전에 활동했던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그런데 34절을 보면, 놀랍게도 “제자들은 이 말씀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고, 그분께서 행하신 많은 기적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과 교우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35절부터는 한 맹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여리고 성을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소리쳐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앞을 볼 수 없었던 이 맹인에게 가장 큰 소망은 ‘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기도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깨닫고 믿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맹인의 심정으로 기도하고, 찬송하며, 예배해야 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나 인생의 분주함과 안일함은 때때로 우리의 영적인 눈을 멀게 하고, 감각을 무디게 하여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맹인과 같은 겸손한 자세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맹인은 외쳤습니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외침에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은혜 받을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힘을 다해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오늘이 바로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 주님의 영광과 뜻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9장 41-44절


[찬송]



[기도]


사랑의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과 죽음을 겪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때때로 저희는 그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주님, 저희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시고,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여리고 맹인처럼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뜻과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열어 주시고, 언제나 기도와 찬송으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인생의 분주함과 무감각함 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잊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간절히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이 바로 은혜 받을 때임을 기억하고, 힘을 다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하시며, 각자가 가진 기도 제목에 주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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