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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8일 묵상(20250417): 마태복음 26장 36-46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Apr 16
  • 1 min read

[읽기]



[묵상]


예수님이 기도하시다


종려주일부터 시작되는 고난주간에 예수님은 붙잡히시고 괴로움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후에 부활하셨습니다. 재판을 받기 전,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이렇게 그려줍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고 계실 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민을 알지 못한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셔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셨기에, 제자들에게도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기도하지 않았을 때, 그들은 연속적으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배반하였고(47–48절), 베드로는 칼을 휘둘러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랐으며(51절), 나머지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56절). 이 모든 일은 그들이 기도에 전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회복의 기회를 주십니다. 사도행전 1장에는 이전에 도망쳤던 제자들이 다락방에 모여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이 다 같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행 1:14). 영적으로 실패했던 제자들은, 곧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영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도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새롭게 하셨고,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 내일 묵상 말씀 | 마태복음 27장 27-56절


[찬송]



[기도]


우리와 우리 교우들이 예수님처럼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각자가 가진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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