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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묵상(20230522): 사도행전 2장 1-4절

HYUK CHOI

성령님이 강림하시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려라'고 강력하게 부탁하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민족을 제자삼으라'는 부탁보다, '예루살렘부터...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부탁보다 먼저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탁대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사모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성령님은 사모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찾아오셨습니다. 성령님은 기도하는 때에 찾아오셨습니다.


나에게 예수 믿는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많은 일에 몸이 지칠 때, 자꾸 영적으로 처지고, 마음이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곤 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은 '강하고 급한 바람 소리'로 자신이 거기에 왔음을 알게하셨습니다. 성경은 성령님을 '바람'이라는 그림언어로 표현합니다. 사람이 창조될 때 들어간 '생기', 마른뼈가 살아날 때 들어간 '생기'는 진정한 생명을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입니다.


성령님은 '불길이 마치 혀를 날름거리듯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각 사람의 머리에 내려 앉아 머무는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표현하는 그림언어입니다. 불은 태우고, 번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불로 임하셨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염려와 두려움 때문에 생긴 불신앙을, 미움과 시기 등의 연약한 마음을 모두 태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성령님은 불처럼 우리 죄와 불신앙을 태워 참된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불은 번집니다. 사도행전 28장까지는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된 제자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번지는 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처럼 성령님이 우리에게 복음전파의 열정을 불같이 불어넣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으시려면 왜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보내셨겠습니까? 성령님이 무력한 자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시도록, 불로 우리 죄와 불신앙을 태우도록, 복음의 열정이 불처럼 뜨겁게 생기도록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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