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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주일설교 묵상(20230724): 누가복음 15장 11-24절

회복시키는 사랑


살아있는 아버지에게 '유산'을 달라고 해서 급히 처분하고 먼 나라로 떠난 둘째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급히 떠날만큼 '먼 나라'에는 무언가 좋은 게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그 곳에서 '허랑방탕'하였고, 그의 삶은 급히 '궁핍'해졌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나면 죄의 길에 들어선다고 말합니다. 죄는 결국 공허와 불안과 두려움을 줍니다.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간 둘째 아들의 삶은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이 당장은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도 결국은 궁핍, 곧 공허와 불안과 두려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둘째 아들의 삶이 회복되는 길은 아버지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아버지가 필요해서 돌아왔을지 모릅니다. 아버지는 알고 있지만, 자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것을 필요해서 온 둘째 아들을 사랑으로 극진히 맞아줍니다.


하나님이 필요해서라도 계속해서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회복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항상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인도 살아갈 일이 바쁘고, 해결할 문제도 많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사람과의 관계가 깨져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살지 않으면, 수분이 떨어지면 얼마 후에 죽는 땅에서 뿌리뽑힌 나무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긴 사람은 어느 때까지는 믿음이 있고, 하나님을 의지하기도 하지만, 결국에 믿음도 약해지고 하나님도 잊어버리고, '먼 나라'가 좋아보여 떠납니다. 이럴 때 육적인 궁핍은 없을지라도 영적인 궁핍인 염려, 근심, 미움, 두려움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우리는 늘 계산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돌아오는 자를 싸매어 주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하나님 손에 들어가면 아무리 상하고 망가졌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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