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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UK CHOI

주일설교 묵상(20230731): 요한복음 2장 1-11절

도리어 은혜


갈릴리 지방 가나 마을의 한 혼례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잔치의 흥이 깨졌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셔서 더 즐거운 잔치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자주 모자라고 부족하고 염려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부족한 것은 불편과 고통이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성경은 부족한 현실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는 부족함이 '불평의 원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부족함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분명히 기억할 것은 하나님을 찾는 한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고 말합니다. 변화의 시작은 마리아의 '간청의 기도'였습니다.


상세하고 지속적인 간청의 기도가 '변화의 시작'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면서 낙심하지 말고, 낙심하여 기도하지 않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18:1) 바울 사도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를 하라고 권면합니다.(빌립보서 4:6) 우리에게 매일 닥쳐오는 염려들을 기도의 내용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변화의 원인'입니다.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그 안의 물을 떠다가 포도주를 기다리는 회당장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이해하고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종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드러났습니다. 순종하여 행한 사람만이 가지는 기쁨이 있습니다.


부족함을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족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풍족함 속에서 교만해지지 않기를, 부족함 속에서 낙심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부족함이 ‘도리어’ 은혜가 되는 것을 믿고 기도하며 순종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기를 바라십니다. 순종하며 기도하는 자를 채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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