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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묵상(20230828): 이사야 64장 8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Aug 28, 2023
  • 2 min read

하나님 손 안의 진흙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은 진흙으로 그릇을 빚으시는 토기장이시고, 우리가 그 앞에 놓인 진흙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은 토기장이신 하나님의 손에 우리의 모든 삶을 진흙덩이처럼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빚어가지 않으시면, 세상이 우리를 빚어간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삶에서 혼돈을 일으키고, 기쁨을 빼앗아가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두 개는 과거와 관련된 것으로, 후회와 원망입니다. 두 개는 미래와 관련된 것으로 두려움과 염려입니다. 이것들이 무섭게 우리의 생각과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를 끌고 다닙니다. 우리를 후회와 원망, 그리고 두려움과 염려하는 사람으로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올 한 해를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입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있을 지 모릅니다. 이루지 못한 꿈과 목표가 있을 지 모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실망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나의 못난 모습을 보게 될까 봐 염려합니다. 기뻐하고 살아야 할 우리가 우울하게 살아갑니다. 외롭고, 무력합니다.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빚어가도록 맡기지 않으면, 세상이 나를 빚어갑니다. 후회와 원망과 두려움과 염려가 나를 끌고 갑니다.

학교에 다니는 우리 자녀는 9월이 되면 여러가지 변화가 생깁니다. 새 학년이 되고, 새 친구들을 만나고, 졸업을 합니다. 술과 마약, 동성애, 포르노, 폭력 등이 우리 자녀들 가까이에 있습니다.(디모데후서 3:1-5) 우리는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이 자녀들을 빚어가시도록 기도해도 자녀들은 세상의 영향을 받을 텐데,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이 우리 자녀들을 영악하게 빚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흙이요 하나님은 토기장이라는 말씀을 읽으면 큰 소망이 생깁니다. 그것은 진흙은 정말로 보잘 것 없는 존재인데 그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을 거치면 전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흙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토기장이 하나님의 손에서는 어떤 것으로든 빚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진흙인 우리를 아름답고 쓸모 있는 그릇으로 빚으시기 위해 매일 매일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희아 자매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빚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릇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삶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는 인생. 이것이 우리가 창조받은 이유이며, 구원받은 백성이 가장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키우고, 지원하고,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위해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르치는 어른이 되라고 하십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녀가 되는 것을 목표가 되도록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토기장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삶을 맡김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담는 그릇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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