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축제
하나님은 6일 동안의 창조를 마치시고 7일에 안식하셨습니다.(1-2절) 하나님의 창조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하나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끼시고 지키신다는 믿음으로 살 때 매일의 삶에 용기가 생깁니다.(시편 121)
창조의 절정은 언제일까요? 7일에 안식하신 날입니다.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3절)다는 것은 피곤해서 쉬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3절)다는 것은 7일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고 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7일에 하나님이 하늘의 별들, 땅과 그 위의 짐승들, 바다와 그 안의 생물들, 숲과 그 안의 식물들, 그리고 사람들(아담과 하와)과 더불어 창조의 기쁨을 나누는 '창조의 축제'를 벌이신 것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창조된 사람들과 모든 만물이 어우러져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일에 드리는 예배'는 죄와 죽음에서 우리를 살리셔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는 것을 기뻐하는 창조의 축제이자, 부활의 축제입니다.
사람은 타락으로 인해 이 창조의 축제와 그 기쁨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예수님을 통해 이 창조의 축제를 회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곧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리스도인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시간이 이 창조의 축제가 벌어지는 '주일예배'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자신과 가정의 의식주를 마련하는 것을 버겁게 만들어 더 많이 일하게 하고 사람들로 쉬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내가 일한 만큼의 수익은 적고, 소수의 사람들에게 수익이 몰립니다. 그러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참된 안식은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우리를 안식하지 못하게 하는 인생의 짐들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나눈 시편 121편의 말씀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절). 인생의 짐을 맡기고 안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에게 인생의 짐을 맡기는 사람을 하나님은 절대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고 분명하게 약속하십니다. 매일 이 약속을 기억하며 나의 염려를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돌보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창조와 부활의 축제인 주일예배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주일예배는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날이 아니고, 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하는 날입니다. 주일예배에서 안식을 누릴 때,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참 안식의 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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