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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 CHOI

대림절묵상(20241218) | 누가복음 1장 39-56절

[묵상]


엘리사벳의 축복과 마리아의 찬양


마리아는 서둘러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갔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 준 소식, 즉 처녀인 자신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빨리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를 낳을 수 없을 만큼 나이든 엘리사벳이 이미 육 개월이 된 아이를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일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39절)


신앙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이야기했을 것입니다.(40절) 엘리사벳은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기뻐하며, 함께 기뻐해주었습니다.(45절) 또한 엘리사벳은 자신이 임신했을 때의 일들을 마리아에게 이야기했을 것입니다.(36절)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그 소식을 기뻐해주었습니다.


우리 새사랑교회 교우들도 마리아와 엘리사벳처럼 신앙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기뻐해주면 좋겠습니다. 주일마다 만나면, 주중에 묵상하고 기도하며 순종한 경험들을 서로 나누고 기뻐하며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중에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서로 신앙의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믿음의 동지로 함께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마리아는 비천한 자신을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는 자로 삼으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뻐하고 찬양했습니다.(46-48절) 우리는 종종 태어날 때의 환경, 겪은 실패와 좌절, 타인과 비교하며 느끼는 자괴감, 그리고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적 압력 속에서 자신이 비천하다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비천한 믿음의 자녀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분의 마음은 '너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여정이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이 없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스펙(이력)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마리아의 이력을 보신 것이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마리아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타인이나 환경에 주눅 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으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배롭고 존귀한 자로 여기신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그러나 세심하게 사람을 살피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십시오. 그리고 순종하십시오. 순종하면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그 기쁨을 함께 나누십시오.


  •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1장 67-8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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