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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장 읽기 (https://youtu.be/MJdOWgmgl1Y?si=ZjztGZxTeN2GRusq)
[찬송]
새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묵상]
성령과 기도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은 성령님이 임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들이 모여 있는 집 전체를 가득 채웠습니다.’ ‘불길이 마치 혀를 날름거리듯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더니, 각 사람들의 머리에 내려앉아 머물러 있었습니다.’ 세찬 바람은 그들의 우울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세찬 불꽃은 재처럼 식어가던 그들의 신앙에 불을 지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 다음은, 성령님이 우리가 ‘그리스도인 답게’ 살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이 어려움, 건강을 나빠지는 것, 가족 안에서의 불화, 많은 일들에 지치는 것, 예기치 않은 사고들, 세상의 쾌락이 유혹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 분명 나에게 예수 믿는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자꾸 영적으로 처지고, 마음이 우울하고 지쳐가면서 무기력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사람인지, 얼마나 염려가 많은 사람인지, 얼마나 많은 것을 두려워하는지, 얼마나 많을 일로 지쳐있는지’를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 위해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에스겔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 (마른)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5) 성령님은 세찬 바람처럼 우리 안에 생기를 불어넣으십니다.
성령님은 ‘기도하는 무리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말합니다. 이 분들은 무엇을 기도했을까요? 저는 이 분들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령님이 오셔서 자신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은 세찬 바람으로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고, 세찬 불길로 그들의 식어지고 무력해진 믿음에 강한 믿음의 불을 지피셨습니다.
매튜 헨리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복을 주시고자 할 때 먼저 기도하게 하십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미 이것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 약 600년 전에 활동했던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내가 부르짖을 때, 응답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창세기에 이스라엘의 시조인 야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야곱이 오랜 시간동안 외지에서 살다가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도하는 장면이 창세기 32장에 나옵니다. 야곱이 천사와 함께 밤이 새도록 기도로 씨름하다가 날이 샐 때에 천사에게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않겠나이다”라고 말합니다.(창 32:26) 하나님을 붙잡고 늘어지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라는 곳을 지나실 때 맹인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멈춰 세웠습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온 힘을 다해 부르짖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가시던 길을 멈추시고 맹인 바디매오를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을 그에게 다가가 “네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바디매오의 소원이 눈을 뜨는 것임을 예수님이 모르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맹인 바디매오가 현실과 상황에 매몰되어 꿈과 희망과 믿음을 버리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맹인 바디매오는 말합니다. “보기를 원하나이다.” 그는 간절했습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원하느냐?’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오늘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진 삶을 살게 하소서. 회개와 기쁨과 은사와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살게 하소서. 처지고 무기력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동하게 하소서.’ 야곱과 바디매오와 같은 마음으로 간절하게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기도하십시오.
승천하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하신 일이 ‘성령님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급하게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시간, 지식, 재물, 경험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기력하고 메마른 신앙생활을 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혼자 힘으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믿음을 도와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간절하게 바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든 영적인 부흥에는 간절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성령님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생기를 불어부셔서 마른 뼈와 같은 내가 살아나게 하소서. 내 심령에 불을 지피셔서 재와 같이 꺼져가는 믿음을 다시 불태워 주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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