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10일 묵상(20250430): 누가복음 24장 34절, 고린도전서 15장 5절
- HYU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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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회복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먼저 나타나신 후, 세 번째로 찾아가신 이가 바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도망쳤던 베드로였습니다. 그저 “시몬에게 보이셨다”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 짧은 만남 속에는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사랑과 회복의 장면이 있었을 것입니다. 책망이 아닌 위로, 심판이 아닌 용서의 눈빛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배반한 베드로를 외면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따로 시간을 내어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그 시간은 아무 말보다 깊은 이해와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은혜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세 번의 부인보다 더 크신 사랑, 베드로의 눈물보다 더 깊은 주님의 자비가 그를 다시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이 구절을 보며 우리는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은 실패한 자리를 외면하지 않으신다.” 실수하고, 주님을 외면하고, 도망친 그 자리에도 주님은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왜 그랬느냐?”가 아니라 “너는 여전히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그 질문 앞에 다시 마음이 깨어지고, 우리는 다시 일어섭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24장 18-3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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