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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15일 묵상(20250505): 누가복음 24장 34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May 5
  • 1 min read

Updated: May 7

[묵상]


시몬에게


부활의 아침, 주님은 먼저 막달라 마리아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주님을 세 번 부인하고 통곡하던 베드로, 곧 시몬을 찾아가셨습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아주 짧게 기록하지만, 그 짧은 구절 안에 놀라운 회복의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시몬은 실패한 제자였습니다. 자만했고, 기도하지 않았고, 끝내 두려움 앞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물은 후회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눈물에는 주님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 눈물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 눈물 너머에 있는 진심을 보시고, 조용히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 아직도 나를 사랑하니?” 이 물음은 책망이 아니라 회복의 초대였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의 고백 기회를 주셨고, 그를 다시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나도 시몬입니다. 때로는 주님보다 내 생각을 앞세우고, 두려움과 자기 보호 본능에 믿음을 내려놓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나에게도 주님은 찾아오십니다. 나의 실수보다 더 크신 사랑으로, 나의 눈물보다 더 깊은 긍휼로, 나를 다시 만나 주시고, 다시 묻고, 다시 맡기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부르십니다. “너, 아직도 나를 사랑하니?” 이 물음 앞에 조용히 고백해 봅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부족하지만, 주님을 사랑합니다.”


  • 내일 묵상 말씀 | 요한복음 20장 26-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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