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45일 묵상: 요한복음 14장 26절; 누가복음 24장 49절
- HYU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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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
누구나 인생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알지 못해 불안하고, 혼자 버티는 일이 너무 버거울 때도 있지요. 예수님은 그런 순간에 하나님께서 사람 안에 보내신 ‘성령님’이 조용히 도와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서 진실한 방향을 제시하시며, 따뜻하고 힘 있는 조언자와 같은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또한 우리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용서할 수 없다고 여겼던 사람을 용서하게 하시고,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던 현실 앞에서도 담대히 설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흔히 의지하는 것들—자신, 가족, 경험, 직관, 환경 등—은 흔들릴 수 있지만, 성령님의 능력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며 더욱 깊고 안정된 도움을 주십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혼자’가 아닙니다.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은 중요한 순간마다 ‘혼자 결정하지 않는’ 연습에서 시작됩니다. 무언가를 선택해야 할 때 “하나님, 제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안에 계신 성령님, 제 마음을 인도해주세요.”라는 기도로 마음을 열고, 마음이 편안한 쪽으로 나아가는 태도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첫걸음입니다. 또한 감정이 앞설 때 즉시 반응하지 않고 멈춰 서서 “성령님, 지금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무엇을 바라시나요?”라고 속으로 기도하는 습관은 우리의 분노와 불안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다스리는 방법입니다.
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용납하기 어려운 사람 앞에서 “내가 할 수 없지만 성령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외로움 속에서 말씀을 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태도,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지금은 너무 힘들어요. 성령님, 제게 힘을 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이 모든 것이 성령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결국 성령과 함께 걷는 삶은 내 힘만으로 살지 않고, 모든 순간 하나님께 귀 기울이며 맡기는 훈련입니다.
내일 묵상 말씀 | 로마서 8장 28절; 사도행전 1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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