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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13일 묵상(20250319): 누가복음 9장 10-17절

  • Writer: HYUK CHOI
    HYUK CHOI
  • Mar 18
  • 3 min read

Updated: Mar 21

[읽기]



[묵상]


빌립과 안드레가 배운 것


오늘 말씀은 보리떡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5,000명을 먹인 오병이어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빌립에게 물으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요 6:5) 빌립은 이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대답을 합니다. 7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대답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때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나섭니다. 처음에는 희망적인 답을 하지만, 결국 믿음이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9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습니까”.


[1] 빌립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합리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능력 앞에 굴복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합리적인 사고를 하도록 교육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도 종종 합리적인 사고의 한계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르치기를 원하시는 것은, 인간의 합리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뜻과 능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를 배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빌립은 오병이어가 5,000명을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무리 계산해도 계산이 안 되는 상황이 만나곤 합니다.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어떤 일을 만났을 때는 항상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 두려움을 넘어서 모세처럼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외쳐야 합니다.


빌립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일을 겪게 되면,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두려움을 넘어서, 모세가 외쳤던 것처럼 선포해야 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13)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 것” 이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중요한 믿음은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일하시는 분” 이라는 확신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께서 하시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2] 안드레는 자신이 가진 작은 가능성이라도 주님 앞에 드릴 때, 그것이 충분히 채워지고 넘쳐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작은 가능성을 사용하여 큰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안드레는 자신이 가진 작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주저할 필요가 없음을 배웠습니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예수님의 손에 맡겨질 때 상상조차 못할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기독교의 비밀입니다.


과거에 한국의 한 작은 선교회에서, 저는 낙도의 오지로 선교를 떠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우리는 3년 동안, 일 년에 두 차례씩 한 마을을 꾸준히 섬겼습니다. 처음에는 마을 유지들의 태도가 냉랭했지만, 봉사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늘 감사했던 것은, 부족한 대원들의 섬김을 통해 완고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작은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자신을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안드레는 이를 철저히 배웠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에 있는 빌립의 합리성과 안드레의 주저함을 오늘 처리하시기를 바라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사랑을 실천하여 남을 돕는 일, 교회의 사역에 봉사하는 일 등 모든 것에 우리는 너무 부족해 보일는지 모릅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참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병이어 사건은 저에게 한 가지 분명한 기도제목을 줍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제목입니다.


오늘 기도하면서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은 오병이어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 속에 있는 빌립의 합리성과 안드레의 주저함을 오늘도 처리하시기를 소원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사랑을 실천하여 남을 돕는 일, 교회의 사역에 봉사하는 일 등 모든 것에 우리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목회자로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병이어 사건은 제게 한 가지 분명한 기도제목을 줍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오늘 기도할 때, 이 고백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빌립의 합리성과 안드레의 열등감을 오늘도 다스리기를 원하십니다.


  • 내일 묵상 말씀 | 누가복음 9장 18-27절


[찬송]



[기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도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주님 제가 주님의 손에 들려진 오병이어처럼 사용되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개인이 가진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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